
1950년 전쟁 발발 6개월째인 12월,
인천상륙작전 여세를 몰아 유엔군과 국군이 압록강과 두만강 코앞까지 진격하자
중공군의 대대적인 인해전술이 시작됐습니다.
전세가 급변하자 12월 9일,
맥아더 유엔사령관은 전선을 사수하던 전 병력에 흥남 해상으로 철수를 명령했습니다.

▲ 1950년 12월 23일 한국전쟁 당시 흥남항으로 피란 나온 북한 주민들이 목선을 타고 화물선에 다가가고 있다. 사진=로버트 러니 제공·매일아카이빙센터 소장
영하 30℃ 혹한 속에 미 제10군단과 국군 제1군단 등 동북부 전선(함경남북도 일원)
10만 병력이 속속 흥남항에 집결했습니다.
북한 피란민도 국군을 따라 흥남부두로 밀려들었습니다.
피란 행렬도 10만을 헤아릴 만큼 줄을 이었습니다.
4km 앞까지 접근한 중공군의 포성 속에 12월 15일,
흥남철수 작전이 시작돼 미 군함과 화물선이 병력과 군장비를 싣고 속속 항구를 탈출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군 지휘부의 간절한 호소에 피란민 구출작전도 함께 시작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