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의 찰나의 순간, 역사적 기록' 시리즈 모음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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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1년 1월 12일 경북잠사회 잠업사업소 인부들이 대구 동촌 금호강에서 잠종(누에씨) 저장용 얼음을 채취하고 있다. 스케이트장 옆에서 얼음을 잘라가는 바람에 사고 위험이 높아 말썽도 많았다. 사진=매일아카이빙센터


1971년 1월 12일 대구 동촌유원지 동촌장 여관(현 메르모텔 부근) 앞 금호강.

"사그랑~삭" "사그랑~삭…."

얼음장 톱질은 나무를 베는 산판일에 비하면 그저 먹기.
소리마저 상쾌해서 인부들은 추운줄도 몰랐습니다.

두툼한 얼음판을 가로 30cm 세로 40여cm씩 네모꼴로 자르고는
묵직한 얼음 집게로 건져 올려 강가 트럭으로 날랐습니다.

벌써 나흘 째.
매일 이렇게 10여 트럭씩 얼음을 떠갔습니다.

1971년 동촌
금호강 얼음 채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