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5년 12월 28일 한파 속에 대구 중동교 상류 신천에 개장한 남구 안전 전스케이트장에서 어린이 등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멀리 홀로 선 아파트는 1982년 말 준공한 미리내 아파트, 그 앞 건물은 효성여대(대구가톨릭대 전신)로 경산 하양으로 이전 하기 전 모습이다. 사진=매일아카이빙센터
1985년 12월 28일 대구 중동교 상류 신천 안전 스케이트장.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빙판에서 겨울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엉거추춤 걸음마가 서툰 개구쟁이, 쌩~쌩~ 솜씨를 부리는 아이,
쭈볏쭈볏 점잔빼는 동네 아저씨 모두 신이 났습니다.
그해 겨울 대구는 말 그대로 엄동설한(嚴冬雪寒).
12월 8일부터 최저 영하 5℃~10℃의 혹한이 내리 스무날이나 지속돼
앞산을 덮은 눈조차 녹을 새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