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의 원룸·고시원촌은 저렴한 임대료에 이끌린
청년·중장년 취약층이 섞여 사는 지역으로 단기 체류자가 많다.
'은둔 고립'은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된 원룸·고시원촌 거주자들이
외부 접촉을 회피하는 삶의 형태를 말한다.
이들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복지 개입에 대한 거부감이 두드러졌다.
또 한 건물에 비위험군과 위험군이 섞여 살기 때문에
위험군 식별이 어렵다는 점도 복지 개입의 난이도를 높였다.
청년층 비중이 높다는 점 역시 원룸·고시원촌의 '은둔 고립'을 촉발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들 다수는 안정적인 노동이 어렵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무력감, 불안, 가정불화 등으로 인해 고립된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