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은 가뜩이나 어려웠던 취업 시장이 최근 코로나19로 더욱 얼어붙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학력과 경력, 어학 점수 등 어느 세대보다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지만,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이 공개한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20, 30대 취업자는 36만5천 명에 그쳤습니다.
이는 통계를 시작한 198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특히 대구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56.4%로 전년보다 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이 역시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가장 낮다고 합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수치가 낮다는 건 그 만큼 취업 자체를 포기하는 청년이 많다는 뜻입니다.
좁은 취업문을 뚫은 청년들이라도 '현실은 그다지 달라진 게 없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봉급만 성실히 모았다가는 평생 집 한 채 마련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