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배출이 시행된 후에도 혼합배출은 여전했다.
투명페트병에 라벨이 그대로 붙은 경우도 많았고, 이날 배출해야 하는 종류인 투명페트와 비닐이 아닌 캔 등 다른 혼합물이 뒤섞인 경우도 많았다.
제대로 배출한 가구는 10가구 중 1가구도 안 될 정도였다.
다른 한 동네 어귀에 취재진이 돌아다니며 살펴본 7개 그물망 중 제대로 분리 배출을 한 그물망은 단 1개에 그쳤다.
그물망 속에는 라벨이 그대로 붙여진 페트병이 가득했고, 유색 페트병이나, 비닐뚜껑이 붙어있는 요구르트 병이 가득한 그물망도 상당했다.
특히 원룸가의 경우 분리배출은 더욱 심각한 상태였다.
아직까지 투명 페트병을 따로 분리 배출해야 하는지 모르는 주민도 있을뿐더러 '귀찮다'는 이유로 라벨을 떼지 않고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