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나는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정답 확인하기
1. 다음 단어 중 그 의미가 현저히 다른 것을 고르시오.
① 결재하다
② 재가하다
③ 허가하다
④ 일축하다 ✔
⑤ 승인하다
풀이
① 결재하다 :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하다.
② 재가하다 : 안건을 결재하여 허가하다.
③ 허가하다 : 행동이나 일을 하도록 허용하다.
④ 일축하다 : 제안이나 부탁 따위를 단번에 거절하거나 물리치다.
⑤ 승인하다 : 어떤 사실을 마땅하다고 받아들이다.
2. 다음 문장을 읽고, 철수와 영희가 만나게 될 요일을 고르시오.
철수 : 영희야, 우리 영화 보러 가기로 했던 거 기억나?
영희 : 응, 기억하고 있지. 닷새 뒤였나?
철수 : 맞아! 아, 수업 가기 전에 밥 먹고 갈까? 오늘 수요일이라 맛있는 거 나온대.
영희 : 그래? 그럼 빨리 가자!
① 금요일 ② 토요일 ③ 일요일 ④ 월요일 ✔ ⑤ 화요일
풀이
닷새는 5일이라는 뜻 입니다. 그러므로 수요일의 5일 뒤인 월요일이 정답입니다.
3. 다음 문장에 ‘되’와 ‘돼’의 사용법이 틀린 것을 고르시오.
오늘 아침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게 ① 되서✔ 오랜만에 밥을 해 먹었다.
밥을 안쳐 놓은 뒤 잠시 다른 일을 하다 보니 밥이 다 ② 됐길래 식사를 한 후, 집 밖을 나섰다.
조금 걷다 보니 만나기로 한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늦을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기에 당연히 ③ 된다고대답했다.
만나기로 한 카페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유튜브를 보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④ 됐다 .
'시간이 이만큼이나 ⑤ 됐네... 언제 쯤 오려나?'라고 생각하던 찰나 친구가 도착했다.
풀이
'돼'는 '되어'가 줄어든 형태입니다. 그러므로 ①의 '되서'는 '돼서' 라고 적어야 합니다.
4. 다음 중 바르게 적힌 문장을 고르시오.
① 늦어서 미안, 다음에는 일찍 올테니까 닥달하지 마.
② 빨리 쾌차하시길 바라요.✔
③ 내일 거기서 봽겠습니다.
④ 왠만하면 빨리 집으로 돌아오라고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⑤ 물건에 맞는 금액을 결재하시면 됩니다.
풀이
① - '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냄.' 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은 '닦달'입니다.
② - 흔히 '바라다'와 '바래다'를 많이 헷갈려하는데 '바라다'는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는 뜻의 말이고, '바래다'는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 , 볕에 쬐거나 약물을 써서 빛깔을 희게 하다.'는 뜻의 말입니다.
③ - '뵙겠습니다'의 기본형은 '뵙다(뵈다)'입니다.
'봬'는 '뵈어'의 준말입니다. '봬요(뵈어요), 뵀습니다(뵈었습니다)'처럼 '뵈' 뒤에 '어'가 붙을 때는 이를 줄여서 '봬'로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봽겠습니다'가 아닌 '뵙겠습니다'라고 쓰는 것이 옳습니다.
④ - '왜'의 형태가 나타나는 단어는 '왠지'처럼 까닭을 나타내는 단어 '왜'와 의미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반면에 '웬만하다'처럼 단어 '왜'와 의미적으로 관련이 없는 경우에는 대부분 '웬'으로 표기합니다.
그러므로 '왠만하면'이 아닌 '웬만하면'이라고 쓰는 것이 옳습니다.
⑤ - '결재'는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해당 문장에서는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인 '결제' 를 사용해야 합니다.
5. 다음 중 밑줄 친 단어의 뜻이 바르게 연결된 것을 고르시오.
① 내 인생은 실패와 분노로 점철되었다 - 관련이 있는 상황이나 사실 따위가 서로 이어지다.✔
② 그 애의 재능은 무궁무진하다 - 어떤 일을 해결하는 능력이 없음.
③ 이 일의 시시비비를 따져보자 - 어떤 사물이나 상태를 변화시키거나 일으키게 하는 근본이 된 일이나 사건.
④ 반복되는 생활 속의 소소한 일탈이었다 - 법규를 어기고 저지른 잘못.
⑤ 그동안의 노고에 심심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 할 일이 없어 지루하고 따분하다.
풀이
① 점철되다 - 관련이 있는 상황이나 사실 따위가 서로 이어지다.
② 무궁무진 - 끝이 없고 다함이 없음.
③ 시시비비 - 여러 가지의 잘잘못.
④ 일탈 - 정하여진 영역 또는 본디의 목적이나 길, 사상, 규범, 조직 따위로부터 빠져 벗어남.
⑤ 심심하다 -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
단어의 뜻을 몰라 교과서를 올바르게 읽지 못하고,
시험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요즘 젊은 세대들
그들은 긴 글 읽기를 두려워하고 ,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댈 수 없어 머뭇거리곤 한다.
과연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 이후 원격수업 증가…
디지털기기 친숙, 독서와 담 쌓아
초·중·고교 교사들 또한 청소년들의 문해력이 낮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학생들이 '고지식'이란 말을 높은(高) 지식으로 이해하는 등 단어의 뜻을 몰라 교과서를 올바르게 읽지 못하고, 시험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청소년들이 원격수업의 장기화로 인해 디지털기기에 길들어 글 읽기 자체를 꺼리는 등 문해력 수준이 우려할 정도라고 지적한다.
문해력 수준이 낮은 이유로는 '유튜브와 같은 영상 매체에 익숙해서(73%)', '독서를 소홀히 해서(54.3%)'를 꼽았다.
짤, 영상에만 빠져…
읽을 줄 알아도 이해는 못한다
한 교수가 "금일 자정 이후로 과제물을 제출하는 학생은 과제점수가 감점되니 서둘러 제출하라"는 공지를 수업 단체채팅방에 올렸다.
그러자 한 학생은 "금요일 자정까지 아니었느냐"며 "금일 자정까지라고 해서 금요일 자정까지로 알고 있었다"고 질문했다.
그러자 "금일(今日)은 금요일(金曜日)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뜻"이라고 교수가 알려주자, 그 학생은 "학생을 평가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단어를 사용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이 사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유머게시판 등에서 화제가 됐다.
해결책은 '꾸준히 읽고 생각 나누기'
젊은 세대와 젊은 세대를 가르치는 사람 모두 최근 젊은 세대의 문해력이 저하된 원인으로
'디지털과 영상 위주로 정보를 전달하는 세상으로의 변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SNS가 활성화되면서 대부분의 소통이 활자 매체나 긴 글이 아닌 사진·영상 매체나 짧은 글로 대체되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영상과 이미지가 문자와 활자를 대체해 가는 세상임에도 문해력은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활자 위주 시대보다 더 많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찾고
그것들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구별하기 위해서는 문해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의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결국 '읽기'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흘'이 3일인지 4일인지를 두고 네티즌들이 벌였던 논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무운' 발언을 두고 일어났던 기자의 오해도 따지고 보면
맥락을 꼼꼼히 살피는 노력만 들였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참고 기사 보러가기
디자인 - 송지연 디자이너 / 편집 - 류해미 기자